ICU님의 글에서 중요한 부분의 비유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내요.
어떤 상용 툴들을 쓰는 것이 대세라는 이유가
그 툴을 써야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쪽 분야는 완성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지
툴을 가지고 교류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까요.
다만 취업을 하려는 분들이나 원청 회사의 요구가 있는 하청 회사의 경우에는
지원하는 회사나 원청 회사의 요구를 따라야겠지요.
그렇지 않고 컨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면
툴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무슨 툴을 쓰던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불편은 학습자료의 부족을 들 수 있겠는데
블렌더의 경우는 무수한 공개 강좌와 자료를
인터넷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의 풍부함과 접근의 편리함은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의 뛰어난 특징이기도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자료가 영어라는 것이 아쉽지요.
그러나 툴이 무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정도 불편은 크지 않은 것이란 생각이 들고
또 시간이 좀 지나면 많은 한글 자료들도 등장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상당한 한글자료와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작권이 강화된 요즘 같은 때는 더욱 오픈소스 툴이 요구되는 시기이죠.
몇주전 모 대기업 영상부분 자회사에 저작권 단속반이 들이닥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단속 방법이 전과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전에 공문도 보내지 않고 또 단속반이 온 것이 아니라
검찰이 직접 단속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얼마전 통합되고 강화된 개정 저작권법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명의 중소 회사를 예로 들어서 1000여만원 가치의 툴을 합법적으로
그리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 당장의 경제적 효과만도 2억이 됩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 비용까지 포함하면 또 수억이 더해지겠지요.
하나의 툴에서 이정도 이득을 볼 수 있게 한다면
품질이 검증된 오픈소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